처음 계획은 John’s Tours 를 통해서 배를 타고 점심 먹고 2개 섬을 다녀오는 계획이었습니다.
몇년 전에 진욱형님과 함께 John’s Tours를 즐겁게 이용한 기억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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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mr.Hai 형님의 추천으로 계획을 변경했는데요.
우리 일행만 이용할 수 있는 20명 정도 탈 수 있는 보트를 빌려 섬과 스노클링을 즐기고 낚시 등을 할 수 있는거였습니다.
비용도 John’s Tours 보다 절반정도 가격이라 깊이 생각해 볼 필요없이 계획을 변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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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낚시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이렇게 이용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일정은 아침 10시쯤 출발하여 원하는대로 다니고, 오후 4시경 복귀하는 코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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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트는 속도가 빨라 파도를 넘어다니고 시원한 바람을 만날 수 있는데, 속이 불편한 분들은 이게 힘들 수 있습니다.
저는 배멀미가 없는 사람이라 즐거웠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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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밤, 늦게까지 마신 알코올에 더 힘듬이 보태져 배를 타고 이동하는 것은 최소화 하고자 했습니다.
보트가 작아서 그럴 수 있겠으나 원래 배멀리는 하는 사람, 알코올을 과음한 사람은 더 힘들어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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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정말 다행인건, 전세 보트이기 때문에 우리가 원하는대로 타고 내리고 일정 조절이 된다는 점이었습니다.
John’s Tour를 이용하여 배를 탔다면 배멀리를 시작했을 때, 일정에 맞춰 움직여야 하는 이상 하루종일 힘들었을 것 같네요.
John’s Tour 배도 오후 4시 복귀하는 일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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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이름은 모르겠습니다.
큰 식당이 있는 섬이었는데 해산물을 먹는 사람은 거의 보이지 않고, 잠시 바다 구경삼아 들리는 장소였습니다.
사람들은 주변을 보고, 묶여있는 원숭이를 구경하고, 배에서 잠시 땅을 밟아보는 정도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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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렇지 않았죠!
물이 있으면 들어가야 하는 아들들과 딸이 바다를 즐기기 시작했고, 중간중간 큰파도가 오는 해변은 바다를 즐기기에 충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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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는 바나나보트, 보트 글라이더 등 액티비티를 이용할 수 있었으나, 다들 괜찮다고 마다하여 그냥 파도만 즐기고 왔습니다.
섬에서 즐기는 바다수영이라 큰파도가 올 때면 즐거우면서도 무서움이 엄습하기도 하였습니다.
안전경계선이 있기는 했으나 우리나라보다 더 멀리 넓게 구획되어 있어 안전경계가 맞는지 의문이 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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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대서양 바다에서 이안류를 경험한 이후, 더 파도는 안전하게 이용 해야겠습니다.
다행히 이곳은 제트스키 등 액티비티가 계속 같이 주변에 있기 때문에 파도에 쓸려가는 위험한 일은 없어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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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보여 걸을 수 있는 데크로드도 구비되어 있어 물놀이가 부담스러운 분들은 섬을 한번 걸어볼 수 있고, 제 경우는 민장대 바다낚싯대 하나 갖고 오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바다 속을 걸어다닐 수 있는 체험형 장소입니다.
6만원 가량 했던 것 같은데요. 만화 바다탐험대 옥토넛과 같은 헬멧을 쓰고 바다속으로 들어가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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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가 주입되는 헬멧이라 숨쉬는데에도 문제없어 보였는데, 우리 친구들은 관심이 없었습니다.
VIP용 체험장소는 대형어종을 별도로 가두어 그 안을 걸어다니는 듯 했습니다.
가두리 양식장과 같은 곳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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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저 밖에서 구경하고 다음 일정으로 패쓰!!
스노클링 장소로 이동해서 물 속으로 들어갔는데, 물고기가 있었으나 주로 작은 녀석들뿐이었습니다.
스노클링은 호주, 사이판, 오키나와가 더 좋았던 것 같네요.
그나마 미리 준비한 바게트빵을 꾹꾹 놀러 물고기들 미끼로 사용하니 달려드는 녀석들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스노클링을 준비하신다면 빵을 꼭 챙기셔서 즐거움 두배를 만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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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꾸옥 남부여행으로 보트투어 섬여행을 하루 일정으로 잡았으나 배멀미와 컨디션 난조로 복귀했습니다. ^^
그래도 나쁘지 않았던 것 같네요.
보트, 배를 타실 계획이 있다면 그 전날의 과음은 피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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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