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ing

[20년만의] 마카오 야경

마카오 관광에서 가장 인상 깊다면 야경을 뽑을 수 있습니다.

남쪽 Cotai 지역만 이동하다보니 그렇게 느꼈을지 몰라도 치안도 좋았습니다.

호텔마다 보안경비도 있다보니 다른 곳을 가더라도 비슷할 것 같습니다.

어두워지고 직장에서 퇴근하고 지하철을 이용해서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들도 많아 보이구요.

중국 본토에서 도박, 카지노가 불법입니다.

마카오는 중국에서 유일하게 카지노가 허용되는 도시입니다.

중국사람들이 비자없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도시이다보니 대부분의 관광객은 중국 사람으로 보였습니다.

그래서일까 Cotai 지역의 호텔 건축 컨셉과 일반 건축물의 컨셉이 유럽풍을 따라했습니다.

유럽인을 대상으로 했다면 이렇게 조성하지 않았겠다는 생각입니다.

자국민을 대상으로 유럽스타일의 관광지 조성한 듯 싶었는데, 그래서 중국의 문화는 소극적으로 적용한 느낌이었습니다.

최대한 똑같이 만들고 축소해서 건축했다는 점을 강조했지만,  어쨌든 Second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파리를 가보지 않은 제게는 그래도 생소하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Cotai의 도시 구성을 누가 했는지 지하로 모두 보도 연결해서 함께 연계된 호텔들을 걸어서 다닐 수 있었으나, 전체 Plot Plan이 없다보니 어디를 가려면 조금은 헤매야만 했습니다. 이런것이 여행의 맛이죠.

바로 눈앞에서도 길을 잃어버릴 수도 있고, 찾지 못할 때, 지나칠 때도 많았습니다.

약간 흐린 날씨에 안개가 있었는데, 그 사이로 화려한 불빛이 있어 더 인상깊고 아름다웠습니다.

조금 과장되게 표현한다면 베트맨이 있는 고담시 느낌!? 

건축물에는 많은 동상과 화려한 조명, 특별한 모양의 장식품 등이 많았는데, 시공할 때 정말 힘들었겠다 싶은 생각이 잠시 들었네요. 

대나무 비계를 보고 후진적인 모습을 볼 수 있는 오후였지만, 밤이 오고 대단한 자금을 투입하여 이런 야경을 가진 도시를 보고 있자니 중국 자본의 크기를 빛으로 가늠할 수 있었습니다.

런던을 컨셉으로 만들어진 호텔입니다.

아름답고 레고 장난감 같이 견고하게 잘 만들었습니다. 

이정도 규모로 만들 계획이었다면 왜 독창적인 모습을 구현하지 않았을까요? 궁금하네요.

토이스토이 3가 유행을 타고 있는듯 했습니다.

워터파크, 공연장, 놀이시설 등이 내부에 있다고는 했으나 관심 밖이라 볼 수 없었습니다.

그저 내가 본 가장 큰 ‘우디’ 였습니다.

큰 동상이나 조형물이 있으면 우리나라는 어김없이 ‘올라가지 마세요’ 또는 ‘출입금지’를 표지판으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마카오에서는 그런 표지판을 못 봤습니다.

그게 당연한 이유가 규모의 차이입니다. 조형물에 올라갔다가 미끄러져 떨어지면 ‘추락사고’로 큰 사고 위험이 있다보니 아무도 엄두를 내지 못하는 듯 했습니다.

홍콩은 일부 장소가 에스컬레이터를 3배 속도로 빠르게 올라가게 만들어 놓았다고 하더군요.

속도가 빠르니 에스컬레이터에서 뛰거나 걸을 엄두를 못낸다고 합니다.

아이디어죠!

마카오 도시야경이었습니다.

kas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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