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숲속, 원주 감악산

원주에 감악산을 다녀왔습니다.

강원도는 정말 등산을 가는 드라이브 코스부터 산과 계곡이 함께하기 때문에 설레임을 더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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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감악산

강원도 원주시 신림면과 충청북도 제천시 봉양읍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정상 886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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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에는 ‘감암산(紺巖山)’이라 불렸다.  북쪽의 치악산에서 이어져 내려오며, 남쪽으로 석기암산과 연결됩니다. 

입구는 개인주차장으로 주차비를 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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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는 ‘감악산민영주차장’을 찍고 가셔서 다리를 넘어 공용화장실 앞에 주차했습니다.

개인 소유지로 주차비 3,000원을 받아요. 화장실 관리비로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돈을 받으시는 아주머니는 다른 사람이 차량 창문을 알아서 내리지 않는다며 혼잣말로 짜증을 내는데, 그리 친절하지 않고 분위기도 건들면 안되겠다 싶은 분으로 보였지만, 저는 산을 보러 왔으니 돈을 계좌이체로 지불하고 출발 준비를 하였습니다.

원주 감악산
원주 감악산

등산로는 오른쪽 사진과 같이 장승이 서있는 사잇길로 올라서면 안됩니다. 

이곳도 개인소유지로 사진에서 좌측에 있는 작은 길을 따라 올라가시면 됩니다.

아주 착각하기 쉽게 만들어 놓았지만, 개인 소유주 입장에서는 본인을 위하여 만들어 놓은 것이니까 문제없죠!

원주 감악산

 

감악산은 해발 945m의 바위산으로 원주시 산림면, 충북 제천시 봉양읍 경계에 위치하고 있는 경치가 아름다운 산이다. 봄에는 야생화, 여름에는 시원한 계곡,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누 덮인 기암과 설화를 볼 수 있어 사계절 산행지로 적합하다.

계곡코스는 가벼운 산행을 즐기기에 알맞으며, 연중 개방되어 있으며, 능선코스는 계곡코스에 비해 가파르고 밧줄 및 암반 산행이라 산행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지만 경치가 아름다우며, ‘산불조심기간’에는 산불방지를 위해 입산이 통제된다.

또한, 능선코스 중 일부 구간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하여 잠정 폐쇄 중으로 정상까지 산행이 불가능하므로 산행에 지장이 없도록 산행 전 적절한 코스 선정이 필요하다.

1) 계곡코스(등산로입구-정상석) : 3.3km (약 2시간 10분 소요)

2) 능선코스(등산로입구-폐쇄구간전) : 1.7km(약 1시간 20분 소요)

문의: 북부지방산림청 홍천국유림관리소 033-439-5510

원주 감악산

등산로 입구부터 계곡을 따라 올라가는데 조용한 숲길에 좋은 길을 걷고 있어 유난히 새소리가 잘 들리는 곳이었습니다.

계곡을 따라 오르기 때문에 아침해가 바로 들어오지 않았고 쾌적했습니다.

원주 감악산

계곡을 지나면서 길이 좁아졌으나 사납지 않은 길이었습니다.

이곳에서 혼자 등산하는 여성분을 만났는데, 산에서 혼자 등산하는 여성분을 만나면 용기있다고 생각도 들면서 남자인 제가 어떤 의심의 꼴로 보이지 않을까싶은 생각에 빨리 지나가려고 노력합니다.

여기 감악산에서 만난 분도 이어폰을 끼고 계셨는지 잠시 놀래시더라구요. 뒤에서 소리를 냈었는데 안들리시나 봅니다.

산에서 아무리 느린 사람이라도 한번에 제쳐서 지나가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속도는 나보다 느려 곧 지나쳐 가겠지만, 계속 모르는 여성분을 따라가는 것 같은 상황이 연출되어 더 힘을 내면 또 더 힘들고… 그래서 산속에서 여성분을 마주칠 때면 저 역시 힘이 드네요. 

개인적인 생각으로 지방의 산은 여성분 혼자 다니지 마세요. 위험해보입니다.

특히나 사람이 드문 지방의 산을 다닐 때에는 둘이서 셋이서 함께 다니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원주 감악산

중간쯤 조금씩 땀이 나기 시작할 무렵, 딱트인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바람도 천천히 불어 기분까지 좋아지는 순간입니다.

낭떨어지 길도 만날 수 있으므로 등산로 잘 따라가셔야 하구요.

원주 감악산

표지판을 보면서 점점 정상이 가까워짐을 알 수 있고, 비상시 내 위치(지점)을 알 수 있도록 사진을 찍어둡니다.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는 산에 갈 때에는 꼭 찍어두시길 바랍니다.

 

원주 감악산

감악산 도착!!

시간이 얼마나 걸렸는지 모르겠으나 1시간 조금 넘어 정상을 도착한 것 같습니다.

정상을 앞두고 바위 사이 굴이 있는데, 짐도 있네요.

제발 이렇게 계시지 마시고, 개인물건 모두 치웠으면 좋겠습니다.

표지석을 앞두고 바위틈을 넘어야 하는데 아주머니가 넘어질 뻔 했습니다.

조심해야 하며, 함께 등산 중에 계신다면 다른분이 손 잡아주는게 좋은 구간 입니다.

원주 감악산

원주 감악산 정상에서 볼 수 있는 강원도 산!! 

구름을 붙잡아 가라앉혀 놨네요.

원주 감악산

인상깊던 사진으로 돌 위에서 어린 소나무가 한참 크고 있고 다른쪽에는 고목하나가 부러져 있었습니다.

고목을 보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내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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