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업성 질병을 알린 어린 굴뚝청소부들
17세기 유럽에서 산업혁명의 시대가 시작되었거, 도시의 성장으로 건물의 수도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17세기 후반에서 18세기 많은 주택이 새롭게 지어졌는데, 당시 가격이 나무보다 저렴하여 석탄을 벽난로에 때어 실내의 방한과 습도를 조절했는데 오랜 시간 열을 유지하고 연기가 잘 빠져나가는 구조를 만들다 보니 연통을 아주 작거나 구불구불하게 만들었습니다.
연통이 작아지니 석탄가루나 검댕으로 굴뚝이 잘 막혔고, 연통과 배관에 잔특 묻어나기도 했습니다. 연통에 남은 석탄가루 불씨로 화재도 종종 발생했습니다. 이런 환경으로 인하여 정기적인 굴뚝 청소가 필요했습니다.
당시 기록에 따르면 영국 건물들의 굴뚝 평균 지름은 46cm로 성인이 들어가서 청소하기에는 불가능했으며 많은 아동들이 굴뚝청소부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영국에서는 보통 5살에 굴뚝청소부를 시작해 많으면 12살까지 일했으며, 여자아이도 많았습니다.
구불구불한 연통 속으로 들어가서 몸을 꺽어가며 일했기 때문에 떨어져 죽거나, 굴뚝 속에 갇혀 남은 연기에 죽는 일도 많았습니다. 굴뚝청소부로 일하는 아이들은 보호장비 없이 맨몸으로 굴뚝에 들어가서 청소를 하며 석탄가루와 검댕 콜타르 등에 노출되었습니다.
당시 굴뚝청소부로 일했던 아이들은 10~15년이 흐른 후 각종 질병에 시달렸습니다. 폐암, 전립선암, 각종 혈액암, 식도암 등 다른 직업군에 비해 높은 사망률과 암 발생률이 나타났다. 특히 음낭암(고환암)은 굴뚝청소부의 암이라고 불릴 정도로 많이 발생했습니다.
영국의 외과의사 퍼시벌 포트(1749~1787)는 1775년 음낭암에 걸린 사람들에게 어린 굴뚝청소부라는 공통의 직업력을 발견하고 직업병을 의심했습니다. 또한 굴뚝청소부에게 발생한 음낭암은 음낭 주름 사이로 매연이 들어가면서 이 자극에 의해 발생한다고 보고했습니다.
우리에게 처음 알려진 직업성 암이었습니다.
포트의 의심과 노력으로 1778년 ‘굴뚝청소부법’이 만들어지고, 8살 이하 어린이는 굴뚝청소부로 일하지 못하게 했습니다.
1830~40년 법적으로 아동의 굴뚝 청소업은 금지되었고, 1842년에는 굴뚝청소부와 굴뚝 규제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어 21세 미만은 굴뚝에 오를 수 없게 되었습니다. 굴뚝의 분진에서 벤조피렌이 분리되고, 이 화합물이 체내에서 대사과정을 거쳐 발암물질을 만들어낸다는 사실을 1933년이 되어서야 규명되었습니다.
– 출처, 안전보건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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