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ing

푸꾸옥, 꿀벌농장

베트남 가랑비!

공항으로 돌아가야 하는 날이였는데, 비행시간이 오후로 여유가 있어 짧은 관광으로 이곳 저곳 들렸습니다.

벌꿀농장!!

이슬비가 내리는 날씨였는데, 비가 내리면 꿀벌을 꺼낼 수 없다고 하더라구요. 

우리 세가족은 벌통 내부를 보려는 의지가 없어 큰 의미를 두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양봉에 관심이 조금있기 때문에 비가 멈췄으면 했는데, 멈추더라구요.

베트남 푸꾸옥 4월초. 비가 오더라도 당황하지 마세요. 

10~30분 정도 국지성으로 비가 내리고 멈춥니다.

빗길을 뚫고 도착한 꿀벌농장입니다.

꿀벌농장은 벌꿀을 판매하는 가게인데 직접 양봉을 통해서 꿀을 수확하다보니 관광객, 방문객을 상대로 벌통을 직접 보여주고 원하면 약간의 체험도 제공하는 장소 입니다.

진주농장, 제비집, 침향과 같이 소비자의 관심과 흥미를 일으키고 판매하는 방식이 비슷하네요.

우리 세가족 中 한가족은 10병 넘게 벌꿀을 구매했습니다.

아무래도 신뢰가 가고 선물용으로도 가치가 있기 때문이죠!!  

가격도 합리적으로 보였습니다. 다만 문제가 있다면 수하물의 제한된 무게로.. 적당히 살 수 밖에 없는거죠!

유리로 된 벌꿀은 무게가 나가고, 플라스틱은 선물용으로 좀 떨어져 보이고!!

다음에는 저 역시 한 병 사올 생각입니다.

꿀벌농장에 올라가면 2층에 테이블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꿀물(꿀차)도 판매합니다.

한잔에 4만동. 한화 약2000원하는거죠!!   총무님의 계산으로 다같이 한잔했는데 꿀물을 주문하니 판매 중인 벌꿀통 하나를 바로 뚜껑 까고 만들어 주시더라구요.

본인들이 판매하는 제품을 통해서 바로 꿀차를 만들어 주시니 품질에 신뢰가 갑니다.

저는 그냥 그렇게 느꼈습니다. 멋진 분들이구나 싶었죠!!

시원하게 만들어 달라는 주문으로 얼음이 들어가 시원한 꿀차를 마시며, 비가 멈추길 기다리면서 판매 제품을 둘러 봤습니다. 

사회생활 초기에 회식문화로 힘들었는데 술이 약해서 아침마다 힘들어하는 저를 보고 협력업체 소장님께서 당시 장수말벌, 애벌레, 꿀을 섞은 귀한 액기스즙을 주셨는데 아직도 기억이 날 만큼 몸에 열이나고 이게 보신용 약이구나 싶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믿지 못할 수도 있겠지만..)

여기에 꿀벌 애벌레로 담근 약술을 판매하고 있더군요.  4만원.

제가 다음에 꼭 사고자하는 제품입니다. 수하물의 여유가 없고 다른 많은 것을 이미 구매해서 남겨놓고 왔습니다.

비가 멈추고 사장님께서 벌통을 직접 보여주러 나갔습니다.

벌통을 열고 처음 보여준 벌들 판대기에는 꿀이 없었는데, 그 다음, 그 다다음 차례차례 보여주며 꿀이 가득차 있는게 보이더구요. 안쪽부터 벌들이 곡간을 채우나 봅니다.

공항가기 전에 시간이 남아 mr.Hai 형님이 안내해준 벌꿀농장.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꿀을 꼭 판매하려는 의지가 있는 사장님 내외분이 아니였고, 외국인에게 본인들의 진짜 품질을 우선 보여주고자 하는 것 같아 편히 둘러볼 수 있어 부담없고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위 사진에 여왕벌이 한마리가 있습니다.

다른녀석들과 조금은 다른 벌꿀 한마리가 있는데요. 

한번 찾아보시죠. 

*힌트 – 중앙. 색깔이 조금 다른…

추천, 여행가이드 mr.Hai

kas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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