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문산,
양평에 넓게 걸치고 있는 용문산에 다녀왔습니다. 군부대를 끼고 있기 때문에 군사시설로 보이는 것들도 있습니다. 우리나라 제일 오래되고 큰 은행나무를 보려면 용문산에 있는 용문사에 가야합니다.
龍門山, 높이 1,157m
높이 1,157m. 양평(楊平) 북동쪽 8km, 서울 동쪽 42km 지점에 위치한다. 광주 산맥계에 속하나 독립된 한 산괴로서 산체가 웅대하여 동서 8km, 남북 5km에 걸치고, 용문산을 주봉으로 하여 동북동 5.5km의 도일봉, 동쪽 4.5km의 중원산(中元山:800m), 남서 3.5km의 백운봉(白雲峰:940m) 등 지봉(支峰)이 용립(聳立)하여 연봉을 이루고 있다.
정상은 평정(平頂)을 이루고 능선은 대지(臺地)가 발달하였으며, 특히 중원산과의 중간에는 용계(龍溪)·조계(鳥溪)의 대협곡이 있고 그 사이에 낀 대지는 수 100m의 기암절벽 위에 있어 금강산을 방불케 한다. 북쪽은 완경사, 남쪽은 급경사를 이루고, 첩첩이 쌓인 암괴들이 나타나며 깊은 계곡과 폭포도 볼 수 있고 용문산 북서 일대는 고도 700∼1,100m의 약 4㎢의 고위평탄면이 나타난다. 남쪽 산록 계곡에는 용문사(龍門寺)·상원사(上院寺)·윤필사(潤筆寺)·사나사(舍那寺) 등 고찰이 있고 용문사 경내에 있는 은행나무는 천연기념물 제30호로 지정되고 나무가 차지하는 면적이 260㎡나 된다. 또 이곳에는 보물 제531호 정지국사 부도(正智國師浮屠) 및 비(碑) 2기가 있다.
의상대사가 짚고 다니던 지팡이를 꽂아 놓은 것이 자라서 나무가 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용문사의 은행나무는 나이가 약 1,100살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 42m, 뿌리부분 둘레 15.2m. 우리나라 은행나무 가운데 나이와 높이에 가장 높은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줄기 아래에 혹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용문산과 함께 유명산을 가기 위하여 단거리 코스를 선정하였습니다. 위치는 ‘용천스카이밸리’를 네비게이션으로 입력해서 찾아가는 코스입니다.
용천스카이밸리를 찍고 계속 올라가다보면 군사지역으로 차량 출입이 제한된 곳을 만나게 됩니다.
이후 주차를 하고 걸어올라가면, 위 사진과 같이 콘크리트 길을 한참 오르게 됩니다.
콘크리트 길은 경사가 심하고 작은 개울을 품고 있습니다. 그 끝에는 위와 같이 안내표지판을 만나게 되고, 산길로 접어들어야 합니다.
그래도 몇몇 분들이 이 코스를 이용하기 때문에 심심찮게 등산객을 만나게 됩니다.
등산로 안내 표지판은 표지판 보다 작은 길을 가르키고 있어 의심을 갖고 발걸음을 시작합니다.
저는 반바지를 입고 있었는데, 실수 했다는 생각이 뇌리에 꽂혔으나, 등산길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등산객의 발길이 뜸한 작은 길을 걸어가야 하는데, 벌레는 없었고, 옛날 호주 동부에서 Tully 산을 올랐던 기억이 나더라구요. 그 때 분위기가 나는 산이었습니다.
용문산을 오르며, 나도 약초식물에 대해서 좀 알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더라구요.
주위에는 온통 식물로 둘러쎃여 있으나 내가 아는 식물 이름은 하나도 없었거든요. 저 이뻐보이는 방울꽃까지요.
군사지역 통제구역으로 개방 시간이 나와있는 문을 열어야 정상까지 연결된 계단을 또 오르게 됩니다. 정상에는 군사시설물들을 볼 수 있구요.
아쉽게도 구름에 정상 주변이 보이지 않았으나 용문산 표지석을 보니 마음은 시원합니다.
그나마 이 작은 친구가 왔다갔다 하더라구요. 시간은 왕복3시간 정도. 거리는 6km 정도 였습니다.
산세가 웅장해서 이런 곳이 더 있을텐데… 동굴이 있어요!! 조금은 무서워서 안쪽까지 들어가보지는 않았습니다. ^^;;;
즐거운 산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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