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화담숲

화담숲을 모르는 상태에서 회사 활동으로 가을 중심의 월요일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가족과 함께 다시 꼭 와야겠구나!!’
 
저는 모노레일을 타고 모노레일 제2승강장에서 내린 후, 걸어서 내려왔습니다.
 
산과 자연을 좋아하는데 산을 오르는게 걱정되거나 조금의 용기가 필요하다면  화담숲은 부담없이 산과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곳 입니다.

가족과 친구와 함께 한다면 좋은 기억으로 남을만한 곳입니다.
 
단지 필요한 것은 사전예약뿐!!

화담숲

▣  화담숲으로의 초대

자연을 벗하는 것만큼 몸과 마음에 좋은 약이 있을까요.
나무의 이야기, 새의 노래는 빌딩 숲에 사는 우리들에게 얼마나 그리운 것들인가요.
‘화담숲’은 LG그룹 3대 구본무 회장의 아호를 따서 이름 붙여졌습니다.
 
화담, 화합할 和 말씀 談과 같이 
자연 속에서 정답게 이야기 나누며 정성 들여 가꾼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하고 
배우며 자연이 주는 에너지를 마음껏 호흡할 수 있는 곳,
고향길을 걷듯이 가족과 친구와 유유자적 걷다 보면 몸과 마음이 치유되고
사람과 사람 사이가 되살아 나는 곳
이런 소망을 담아 발이봉 산기슭에 4,300여 종의 식물을 더해 
자연생태계 그대로의 숲으로 복원하였습니다.
 
이야기가 있는 숲,
화담숲에서 여러분의 몸과 마음에 건강과 행복을 가져가시기 바랍니다.
-화담숲에서
 

화담숲

 
입구를 지나면 곧 자연생태관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구름도 물도 쉬어가는 운수휴당을 만날 수도 있구요.
날씨가 좋아 ‘번지 없는 주막’에서 탁주 한잔으로 시작하니 더 바랄게 없는 하루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  운수휴당(雲水休堂)
구름과 물도 조용히 쉬어가는 곳
 
▣  자연생태관
민물고기생태관과 곤충생태관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아이들에게 사라져 가는 우리 강의 민물고기와 숲의 작은 생명들을 보여주기 위해 만든 전시관입니다.
민물고기 생태관에서는 강의 상류부터 하류까지 서식처 별로 분류한 30여 종의 살아있는 우리 민물고기와 물속 풍경을 표현한 수초갤러리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곤충 생태고나에서는 우리 눈에 잘 보이지 않지만 화담숲을 비롯한 우리 숲에 살며 생태계를 이루며 살아가는 작은 생명들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화담숲

 
 
이제 모노레일 제1승강장에서 시작하여 화담숲을 산책갑니다.
인터넷 예매는 필수. 모노레일 시간도 지정되어 있으니 시간에 맞춰 움직이시길 바랍니다.

화담숲

 
 

▣  소나무 감상하는 법

사람도 미남미녀가 있듯 소나무 중에도 명품 소나무가 있습니다.
그럼 어떤 모습을 가진 소나무가 잘 생긴 나무일까요?
 
첫째, 전체적인 모양이 우산처럼 둥글게 쳐지거나 삼각형을 이루고 있어야 합니다.
둘째, 곧은 줄기보다는 멋스럽게 굽어 있어야 합니다.
셋째, 수피가 거북이 등처럼 갈라져 있고, 줄기 윗부분이 붉은색을 띠어야 합니다.
넷째, 가지의 마디가 좁고 짧은 잎을 가져야 합니다.

화담숲

▣  소나무 나이를 아는 법

소나무는 1년에 한 마디 씩 자랍니다.
하지만, 어린 나무와 달리 어른 나무는 마디 수를 정확히 세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소나무의 껍질은 1년에 한 꺼풀씩 생깁니다.
즉, 수령이 많을수록 소나무의 껍질이 두껍습니다.
 
소나무의 둘레 100cm가 약 60년입니다.
이는 어른의 한 아름 정도로, 초등학생의 한 아름(약60~70cm)이면 약 35년 정도 된 나무입니다.
 
화담숲
 

▣  소나무혹

소원을 들어주는 부엉이방구통을 아시나요?
 
저기 소나무에 매달려 있는 둥근 혹이 바로 마치 가지에 않아있는 부엉이처럼 보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엿 선조들은 이 부엉이방구통이 달린 소나무를 복력목이라 하여 부와 행복을 가져다준다고 여겨 이것으로 화분이나 손절구를 만들어 가까이 두거나 솟대를 세워 재앙을 막고 복을 불러들였다고 합니다.
 
화담숲

▣  화담 구본무 (1945-2018)

“내가 죽은 뒤라도 ‘그 사람이 이 숲만큼은 참 잘 만들었구나.’라는 말을 듣고 싶습니다.”
 
여기 화담숲을 만들고 가꾼 故 구본무 회장은 언제나 겸손한 자세로 인간과 자연을 대했습니다.
LG상록재단의 설립자로서 2018년 5월 어느날 한 줌의 흙이 되어 숲으로 돌아갈 때까지 20여년 동안 그가 추구해온 가치는 한마디로 ‘생명존중’이었습니다.
 
그는 하늘을 자유롭게 나는 새를 사랑했고, 맑은 강에서 유영하는 물고기를 사랑했으며, 기상과 기품이 넘치는 소나무를 좋아했고, 계곡의 밤을 빛으로 수놓은 반딧불이를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병들어가는 산림을 회복하고 멸종되어가는 동식물을 되살려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냄으로써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맑고 아름다운 강산을 만들고자 노력하였습니다.
 
故구본무 회장의 아호 화담은 ‘마음을 터놓고 장담을 나눈다.’는 뜻입니다.
그러한 화담의 마음을 이 숲 곳곳에서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화담숲에서
 
화담숲

 
가을의 모든 색깔이 들어가 있어 특히나 인상 깊은 나무였습니다.
화담숲

어릴적 마당에 있었는데, 다시 보게 되네요. 
작동도 잘되고 있으니 지나가시는 길에 다시한번 추억에 젖어보시길 바랍니다.
 

▣ 마중물

펌프는 빨대와 원리가 같습니다. 빨대를 빨면, 빨대 안의 공기압이 낮아지고, 빨대 밖은 대기압(공기가 음료수를 누르는 힘)에 의해 음료수가 빨대 안으로 올라오는 것과 같습니다. 펌프와 이와 같이 내부 압력을 낮춰 줘야 하는데 펌프의 구멍을 완벽하게 막지 않으면 기압을 낮추기가 어려워 물이 쉽게 끌려 올라오지 못합니다. 이때 필요한 것이 마중물입니다. 
 
마중물이 고무막과 구멍 사이로 공기가 새는 것을 막아주어 펌프질이 되는 것을 도와준답니다. 펌프질 후 물이 끌려 올라오면 더 이상 마중물은 필요 없게 되구요.
 

화담숲

 
가족과 친구와 연인과 함께 꼭 방문해보세요.
너무 추천하는 명소입니다.

화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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