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서쪽 비양도라는 섬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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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양도는 제주시 한림읍 비양리 위치해 있으며, 하늘에서 날오온 섬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비양도는 한림항에서 약 1.1km 떨어져 있으며, 섬의 모양은 원형에 가깝고 약 2000여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비양도의 중앙에는 해발 114m 높이의 비양봉 본석구가 있고, 서쪽 해안에는 제주도에서 가장 큰 초대형 화산탄들이 분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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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의 북쪽 해안에는 호니토(homito)로 알려진 굴뚝모양의 바위들이 약 20여기 분포하고 있다. 호니토는 용암이 흐르다가 습지 등의 물을 만나 수증기와 용암이 뒤섞여 분수처럼 솟구쳐 나와 쌓여 만들어졌으며, 천연기념물 제439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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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의 동쪽에는 펄렁못 엄습지와 마을 신당이 위치해 있습니다.
최근까지 비양도는 약 1,000년 전에 분출한 섬으로 알려져 왔으나 용암의 나이를 분석한 결과 27,000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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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항에 제주해양경찰 한림파출소를 네비게이션에 찍고 가시면, 위 사진과 같이 우측에 대합실에서 배표를 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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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찰 배 뒤로 멀리 비양도가 보입니다.
제주 바다는 맑고 깨끗해서 제주에 와서 볼 때마다 마음까지 밝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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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양도로 가는 뱃시간이 남아있어 짬낚으로 민장대 낚시 2대를 폈습니다.
새우를 달고 넣긴 했는데, 잔챙이 입질 한번없이 시간을 보냈습니다.
5월을 시작하는 날의 햇빛은 강했지만, 청소년들은 햇빛의 그을림이 두렵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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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라 배에 올라탄 사람들은 꽉 찼습니다.
매주 비양도로 낚시하러 오시는 어르신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비양도 소개를 너무 잘해주셔서 심심하지 않고 기대에 부풀어 시간을 보냈습니다.
섬과의 거리가 좁혀지며 섬의 아름다움을 점점 더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업장의 미래전기 대표님께서 제주에 가면 비양도를 꼭 가야한다고 하셔서 큰 기대없이 왔는데, 알면 알수록 제주도 필숰코스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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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커피숍 입니다.
항구에서 내려 좌측으로 쭈욱 걸어오면 제주도 특유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파란 커피숍이 있습니다.
개인별로 음료를 하나 마시면 자건거도 빌릴 수 있습니다.
사장님이 어찌나 호탕하고 즐거운 분인지 만나뵈야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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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양도 동네 자전거 중에 많은 자전거가 올레 커피숍 자전거인데, 다른 가게에서도 그냥 나눠 타시고 하나봅니다.
동네 분들이 모두 친하시니 그렇겠죠…
시원한 차 한잔하시고, 자전거로 비양도 한바퀴 돌아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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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벼락에도 비양도 제주 갬성을 느낄 수 있구요.
비양도를 지키는 비양이가 섬 손님을 맞이하고 있지만, 그리 살갑게 대하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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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타고 섬을 돌아보면 그림같은 풍경을 이곳 저곳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제주도 반나절은 꼭 시간을 내시어 다녀오시길 강력 추천 드립니다.
사실 저는 비양도를 돌아보지 못했습니다.
비양도는 낚시하기에도 아주 좋아 함참을 낚시 삼매경에 빠져 시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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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비양도 호니토
호니토 분포지의 서쪽 해안은 제주도 최대의 화산탄 산지로 직경 4m, 무게 10톤에 달하는 초대형 화산탄들이 바닷물에 잠겨 발견된다. 화산탄은 화산활동 중에 터져 나와 화구 주변에 쌓이는 것으므로 화산탄 부근에 화구가 존재해야 한다.
화산탄 주변에 남아 있는 일부 분석구와 층리의 경사 방향을 통해 비양봉이 아닌 바다쪽에서 다른 분석구가 좋재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지금은 바닷물에 의해 부넉구가 모두 깍여 볼 수 없고 무거운 화산탄만이 그 자리에 남겨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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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비양도를 돌아보시구요.
여러 장소에서 사진을 찍으시기 바랍니다.
신혼부부, 연인들이 가고 참 좋을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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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도 비양도 섬 아름다움이 마음에 들었기에 몇바퀴를 돌아보고 다녔습니다.
얼마나 돌았는지 방향 감각을 잃고 낚시하는 아빠를 찾는다며 왔던 길을 다시가며 여기가 어디인지 물어볼 정도로 섬을 만끽하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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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물고기들만 물려서 심심하지는 않았지만 조금은 아쉽기도 하였습니다.
다음 제주도 여행에는 낚시 준비를 해서 와야겠습니다.
작은 물고기로 모두 잡았기에 다시 제주 바다로 돌려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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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타고 들어올 때에 뵈었던 어르신이 방파제에서 낚시를 하고 계셨습니다.
제 눈에는 상당히 큰 돌돔을 잡으셨는데, 방생하시더라구요. 아마도 대상어가 아니었나 봅니다.
저는 대상어 필요없이 사이즈만 되면 바로 통에 넣는데, 역시 꾼은 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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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양도를 지인은 추천으로 처음 방문했지만, 그 매력에 이제는 제주에 올 때마다 드릴 계획입니다.
아름다운 바다에 작은섬이 그림같습니다.
가끔 제주도를 여행하신다면 비양도를 적극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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