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가장 가까운 이웃나라, 일본!!
처음 일본 방문지로 오키나와를 선택하게 되었네요.
인상 깊은 추라우미 수족관과 어릴적 즐겨보던 만화의 배경이었던 점에서 가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왔네요.
이번 여행 일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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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렌트카
[개요]
우선 국제운전면허증은 필수적으로 사전 준비해서 갖고 오셔야 합니다.
마리오 렌트카를 이용하였는데요.
특별한 이유보다는 가장 저렴하다는 점에서 예약하였습니다. 몇 군데를 검색하고 비교하여 선택했구요.
차량은 가장 작은 경차에 오래된 연식으로 선택하여 마음 편하게 사용하고자 하였지만, 지급받은 차량은 44,000 km 주행된 깨끗하고 관리가 잘된 차량이었습니다.
4박5일 이용에 기본 보험(Premium NOC 5일)/ETC카드 빌려서 총 28,83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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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차량을 찾기 위해서는 공항이 아닌 렌트카 사무실(나하공항점)로 이동해야 하는데, 다른 많은 렌트카 회사 광고에 밀려서인지 기둥 14번에도 대기 안내를 위한 표지판이 없어 인터넷을 찾아보며 잠시 헤매고 다녔네요.
기다리는 줄이 있기에 대기줄을 섰으나 표지판을 제일 앞에 서 계신분이 들고 있는 헤프닝도 있었습니다.
공항에서는 차가 막혀서인지 사무실까지 20분정도 걸린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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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인도]
차량 주의사항을 안내 받으며 사무실로 이동하였는데 인상 깊은 사항은 해변 물놀이 후 차량 시트에 바로 앉지말아야 하고 얼룩이나 문제가 발생하면 비용이 80만원정도 청구된다고 하여, 여행내내 깨끗하게 관리했네요.
보기에는 덮개시트라 빼고 세탁하면 될 듯한데 일본이라는 문화배경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해변에 다녀오고 물 묻은 상태로 앉지마시고 꼭 다시 옷 갈아입고 사용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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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운행]
돌아오는 길에 차량 주유상태를 다시 가득채워 반납하고 ETC(일본 하이패스 카드) 정산을 하였습니다.
차량 상태는 크게 확인하지 않으셨고 ETC만 정산했네요.
일본 고속도로가 세계적으로 비싼 축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저는 고속도로를 시작/지점에서 끝/지점으로 약 6~7번 정도 이용한 것 같은데 4,800엔이 나왔습니다.
4박5일 이용하는 동안이었구요.
나하 공항은 길게 국제선/국내선이 나란히 운영되어 있어 혹시 국내선 공항에 내려주더라도 당황하지 마시고 국제선 공항으로 걸어가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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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수리성
14세기경 건설되어 류큐왕국의 최대 목조건축물.
10월에 일본학생들도 오키나와로 수학여행을 많이 오나봅니다. 수리성도 수학여행지에 빠질 수 없는 코스 같네요.
일본 문화재도 보고 오키나와 주변을 돌러볼 수 있다는 점에서 방문해도 좋은 곳입니다.
입장료는 어른 400엔, 초중학생 160엔, 6세 미만 무료
이곳도 2019년 화재 발생으로 크게 훼손되어 전통방식에 따른 복구공사가 진행 중에 있었습니다.
인상 깊은 것은 복구공사를 공개하고 공사관리가 깨끗하게 정리정돈과 함께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예전 중국에 갔을 때와 우리나라 복구공사와는 다르게 진행되네요. 우리는 모두 전문가들끼리 진행하고 완성 후에 딱 보여주는 방식이라면, 일본은 그 과정을 누구나 볼 수 있도록 하여 공사진행을 오픈하는 일본 공사방법이 더 제게는 더 좋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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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우도마리 비치 (Oodomari Beach)
처음에는 미야기 섬 안쪽에 이케이 해변으로 가려고 했으나 입장료, 샤워료, 구명조끼 등 비용이 다양하게 발생되더라구요. 입구에서 안내하시는 분이 계시고 자판기를 통해 이용해야만 하였습니다.
어찌하다 옆으로 가보자는 의견으로 우도마리 해변으로 향했습니다.
이곳은 입장료 500엔. 샤워시설 사용가능합니다.
물고기 밥으로 소세지 100엔. 꼭 필요합니다.
많은 물고기를 만날 수 있고 깊은 곳에 안가도 밥 먹으려고 주변에 다가오기 때문에 초등학생 이하 자녀를 동반해도 좋은 곳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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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부세나 해중공원
해중전망탑과 투명보트를 탈 수 있는 시설입니다.
리조트 안에 무료주차하고 셔틀 작은 버스가 운행하고 있어 탈 수 있습니다.
투명보트는 타지 않았으나 해중전망탑 만으로도 지나갈 때 들릴만한 곳 입니다.
해중전망탑의 경우, 4m 깊이의 수중 상태를 창을 통해서 볼 수 있습니다.
많은 물에 물고기가 많은데, 지금 생각해보니 수족관의 고래상어가 자연에 있는게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만약 추라우미 수족관을 다녀왔다면 가지 마세요. 추라우미 수족관을 가기 전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산책으로 시간 보내기 좋은 곳입니다. 앞에 있는 더 부세나 테라스를 이용하면 해변도 가깝고 주변이 아름다워 좋은 호텔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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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만자모
입장료 100엔.
산책로를 따라 코끼리를 연상시키는 암석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해안도로에 있기 때문에 잠시 쉬었다가는 장소로 추천 드립니다.
우리나라 드라마 배경으로 나온적이 있어서 한국 사람에게는 유명하다는데 제게는 제주도를 생각나게 만드는 장소였습니다.
우리나라의 섭지코지와 비슷한 장소라고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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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오키나와 푸른동굴
사진을 못찍었네요. 스노쿨링을 위하여 갔지만 들어가지 못하였습니다.
소나기 때문인지 입구를 막고 오늘은 사용금지라고 간판을 세웠더라구요. 오키나와에서 제일 아쉬는 장소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찾아가서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장비를 빌려 들어가려 했는데 그렇지 못하게 되었네요.
여행사를 통해서 가면 아무래도 편하겠지만, 개인 일정과 계획에 따라 자유롭게 가려면, 주차장 도착 전, 웻슈트와 스노클링 장비, 오리발을 가게에서 렌트해 가야 합니다.
주차장에 있는 가게에서 빌려준다는데 단체객 위주로 맞이하는 것 같았고, 서비스를 받은 종업원이 보이지 않아 저와 같은 다른 외국인도 한참 기다리더라구요. 개인적으로 가려면 미리 준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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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잔파해변 (Zanpa Beach)
특별할 것 없는 해변입니다. 하지만 스노클링에 익숙하지 않는 어린이에게는 물놀이시설(플로팅 워터 파크)이 있기 때문에 이용하기 좋습니다. 물은 상대적으로 다른 곳보다 깨끗하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물고기도 보이지 않았구요.
바나나보트, SUP(스탠드업 패들보딩) 하기에도 좋습니다.
물놀이시설은 한시간 단위로 계산해야 하고 어른1, 소/중학생2 로 약 4000엔이 조금 넘었던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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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요미탄 도자기 마을
일본 문화의 도자기들을 다양하게 볼 수 있는 장소였습니다.
액티비티에 잠시 쉬고 싶다면 도자기 마을을 추천합니다. 마을을 물방물 모양으로 한바퀴 돌면서 도자기 가게를 둘러보고 살 수 있는 곳입니다. 우리나라와는 다른 분위기의 도자기와 도자기를 굽는 가마를 볼 수 있고, 사람에게 친숙한 고양이가 많은 마을이었습니다.
길가에는 신경초가 많아 심심할 때는 만져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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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오키나와현립박물관
원래 계획은 사키마 미술관을 가려고 했으나 매주 화요일이 휴뮤일이라 아쉽게도 장소를 변경해서 오키나와현립박물관/미술관으로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만약 비가 오는 날이라면 박물관/미술관을 추천 드립니다.
오키나와현립박물관은 일반관/이벤트관/특별관으로 표현하여 구분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저는 일반관을 방문하였습니다.
오키나와 과거와 현재를 볼 수 있는 박물관으로 가볍운 마음으로 일본 문화를 볼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가족과 함께라면 점심시간 전,후로 방문하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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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추라우미 수족관
고래상어를 볼 수 있는 수족관으로 여행을 시작하기 전, 기대한 만큼의 즐거움을 가져다 주는 장소였습니다.
고래상어가 같은 방향으로 계속 좁은 수족관에서 돌고 있는게 짠하네요.
작은 물고기에게는 넉넉해 보이는 수족관으로 오키나와에 오셨다면 꼭 가봐야 할 곳 입니다.
워낙 다른 어떤 곳이든 설명이 잘되어 있다보니 따로 표현할 게 없네요.
저는 따로 티켓을 구매하지 않았고 현장에서 결재하고 구매하였습니다. 소/중학생에게는 저렴하네요.
어른 1명, 초/중학생 2명으로 360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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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하트바위
추라우미 수족관에서 가까워 가는 길에 점심식사도 하고 구경 다녀왔습니다.
이해는 안되지만 사람들의 방문은 많았습니다. 주차비 200엔 지불하고 잠시 둘러보고 왔는데 그냥 암석이었네요.
들물이라 만져보지 못했네요.
아마도 외국인인 제가 모르는 어떤 설화 또는 스토리가 있는 곳이 아닐까 싶긴 합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사람들이 방문하겠죠.
가는 길목에 바다가 보이는 식당에서 카레를 먹었는데 분위기가 좋아 가족, 연인과 함께 방문하면 좋은 곳입니다.
Gajumaru R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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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헤도미사키
오키나와 최북단에 헤도미사키라는 장소가 있습니다. 오키나와 여행의 하이라이트 같네요.
그곳에 최북단으로 표지석이 있다는데 눈으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제 목적은 최북단의 밤하늘이었습니다. 헤도미사키에 밤 9시30분경에 도착하여 하늘을 보면 셀 수 없는 수많은 별을 볼 수 있습니다.
가는길이 조금은 음침하고 무서울 수 있으니 혼자 가지 마시고 세명이상 방문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구름이 없는, 달이 밝지 않은, 맑은 하늘의 하루를 선택하셔서 밤 9시 이후에 방문하시면 주차장에서 밤하늘의 별을 볼 수 있습니다. 오키나와에서 정말 많은 별을 보고 왔네요.
별똥별도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잘 모르겠지만 성운도 볼 수 있다고 하네요.
주차장에는 우리 외에 2개 그룹이 더 있었고, 추가로 2개 그룹이 들어오더라구요. 사람이 있어서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화장실도 깨끗하게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겠네요.
즐겁고 안전한 오키나와 여행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