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 순간 발생하는 어린이 사고
아이들의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방학.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뛰어노는 아이들은 각종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체구가 작아 신체 부위 중 머리가 가장 크고 무거운 만큼, 추락이나 낙상 시 머리부터 땅에 닿으면서 큰 부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
‘아차!’ 하는 순간 발생하는 어린이 불안전사고의 가장 좋은 예방법은 바로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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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 미만 영아기
1) 침대 안전가드·바닥 매트 설치하기
만 1세 이하 영아기 사고 중 사망원인 1위는 질식사고이며, 침대에서의 질식이 가장 많다. 만 1세가 되기 전까지는 천장을 바라보게 눕혀 재우고, 침대엔 반드시 안전가드를 설치한다. 또, 추락 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바닥 매트를 깔아두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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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부자리는 푹신한 것보다는 단단한 것으로
베개나 이불이 너무 푹신할 경우 질식하여 사망할 수도 있다. 영아기의 이부자리는 약간 단단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또, 침대와 이불 주위에는 액자나 세워 놓은 물건 등 떨어지기 쉬운 것들은 올려놓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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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삼킬 수 있는 물건 치우기
기어 다니거나 보행기를 타기 시작하면 집안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탐색 행동이활발해진다. 장난감이나인형등손에잡히는물건을입으로가져가는 시기인만큼, 삼킬우려가있는작은물건은가까이두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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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세 걸음마기
1) 가구 모서리 완충재·미끄럼 방지 매트 설치
걸음걸이가 서툰 걸음마기엔 가구 부딪힘 사고가 다발한다. 모서리가 둥근 가구를 사용하고, 가구 모서리에 완충재를 부착한다. 방과 욕실 바닥에는 미끄럼방지매트를깔아두는게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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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문 끼임 사고 방지
방문이나 옷장에 손이 끼이는 사고도 많이 발생하는 시기다. 이는 손가락 이나 손이 절단되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문에 안전장치를 설치 해두거나 반복적으로 교육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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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쓰러지기 쉬운 가구·가전 고정하기
가구나 가전제품이 쓰러지면서 어린이를 덮쳐 심각한 머리 부상이나 질식, 심지어 사망하는 사례도 있다. 아이가 서랍장을 열지 못하도록 잠금장치를 설치하고, 무거운 물건은 낮은 칸에 둬야 한다. 쓰러지기 쉬운 가구 및 TV는 벽이나다른구조물에고정하는게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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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가전제품 뚜껑 닫아두기
세탁기에 들어가거나 가전제품을 함부로 만지지 않도록, 애초에 아이들의 손이 쉽게 닿는 곳에 설치하지 않도록 한다. 또, 평소 세탁기 등 가전제품의 뚜껑을열어두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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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화상 위험요소 Out!
걷기 시작하면 식탁보를 잡아당겨 식기류가 머리 위로 떨어진다거나, 다리미·밥솥 등의 전열기구를 만져 화상을 입을 수 있다. 델 수 있는 물건은 아이 손이 닿는 곳에 두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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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세 유아기
1) 밟고 올라설 수 있는 물건 없애기
이 시기엔 높은 곳의 물건을 스스로 꺼내려 하거나 의자, 책상, 베란다 등에 올라가려는 시도가 잦아진다. 이는 자칫 추락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주변에 아이가 밟고 올라 설 수 있는 물건을 아예 두지 않는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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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목욕 후 즉시 욕조 물 빼기
익사사고를방지하기위해목욕후에는욕조의물을바로빼고, 욕조주변에 발판을두지않도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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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블라인드 줄 높이 묶어두기
호기심에 블라인드 줄을 가지고 놀다가 목에 걸려 질식할 수도 있다. 가급적 줄이 없는 블라인드를 사용하거나 줄이 어린이 손에 닿지 않게 높게 묶어 둬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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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화장실 문 닫히지 않도록 고정하기
아이 스스로 배변을 처리할 수 있게 되면서 혼자 화장실에 들어가는 시기다. 화장실 문을 닫고 있다가 유아 혼자 고립되는 일이 없도록 손가락 보호대를 이용해화장실문을고정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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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날카로운 도구는 잠금장치 있는 수납공간 보관
유아가 가위 등의 도구를 사용할 땐 위험성과 안전한 사용방법을 사전에 알려주고 계속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가위질에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안전 가위를 구입해주며, 어른들이 쓰는 날카로운 도구는 잠금장치가 있는 수납 공간에 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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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통학버스 문 끼임 확인하기
통학버스에서 내린 어린이의 옷이 차 문에 끼거나, 차 주변을 지나가는 아이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발생하는 사고도 많다. 승·하차 시 문에 끼이지 않도록 주의하고, 반복적으로 교육해야 한다. 운전자는 아이가 안전하게 내렸는지 반드시 확인 후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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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4세 학령기
1) 보호장구 착용 지도
킥보드, 자전거 등 취미생활을 갖기 시작하고, 부모 동행 없이 또래와 어울려 실외에서 노는 일이 잦아지는 시기다. 사고에 노출될 확률도 커진다. 특히 스포츠 장비 이용 시 안전모와 무릎·팔꿈치 보호대 등 안전보호장구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도록 안전습관을 길러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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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안전수칙 지속 교육
학령기 아동은 유아 시기와 비교하면 규칙을 잘 준수하지 않으며, 특히 친구들과 함께 있을 땐 안전 지시사항을 따르지 않기도 한다. 활동반경이 확장되고부모의보호에서벗어나는시간이생기면서잠재적인사고위험도 커진다. 평소 안전수칙을 숙지하도록 지속적인 교육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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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발생 시 응급처치
1) 화상
- 곧바로 화상 부위에 15~30분가량 물을 뿌리고, 물집이 생겨도 터뜨리지 않도록 한다. 이후 화상 부위를 깨끗이 씻고, 깨끗한 거즈를 물이나 식염수에 적셔 덮어준다.
- 화상 부위에 얼음이나 냉각시트가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한다.
- 화상 범위가 광범위할 경우 구급차를 부르거나 바로 병원에서 진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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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출혈
- 출혈 상처 처치에는 지혈이 가장 중요하다. 상처 부위를 씻은 후, 상처의 깊이와 크기를 확인하고 지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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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타박상
- 팔이나 다리를 부딪힌 경우: 상처 부위를 냉찜질한다.
- 배를 부딪힌 경우: 옷을 헐겁게 하고 안정을 취하며 병원 진찰을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