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멧 – Helmet
중세 유럽의 툭 ‘헬름 Helm’에서 파생된 단어이다.
오토바이는 20세기 초에 발명되었으나 이후 수십년간 오토바이용 헬멧은 없었다. 이후 두건, 천으로 된 모자를 썻거나, 군용 오토바이는 보병용 철모를 헬멧으로 사용했다.
1930년대 빅데이터 사고조사를 통해서 사고예방대책을 수립한 사례이며, 사고를 통해 안전을 배운 사례이다.
오토바이 ‘헬멧’ 의무착용에 약 반세기가 걸렸으며, 이는 현재의 건설현장 ‘안전모’를 쓰게된 기간과 비슷한 시간과 같다. 사람은 안전문화 전파가 몸으로 머리로 자연스럽게 인지하는 시간이 반세기 정도 걸리는 듯 하다.
아리비아 로렌스
1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군 장교로 본명은 ‘토마스 에드워드 로렌’. 1차 세계되전 당시 영국과 튀르키예의 전쟁에서 능숙한 아랍어로 아랍국들을 영국 편에 서도록 만든 업적을 남겨 ‘전쟁영웅’으로 유명해졌으며 ‘아라비아’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로렌스는 오토바이를 타면서 스피드를 즐기는 취미를 갖고 있었고, 1935년 5월 13일 평소처럼 오토바이를 타던 로렌스는 교차로로 갑자기 뛰어든 자전거 2대를 피하려다 사고로 머리를 다쳤다. 사고 후 로렌스는 의식불명이 되었고, 많은 의사들이 그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입원 5일째 되는 날 47세로 죽음을 맞이했다.
로렌스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던 의사 ‘휴 케언스’는 그의 죽음 후 ‘머리 부상이 오토바이 운전자에게 미치는 영향과 머리 부상으로부터 사망을 줄이는 방법’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휴 케언스는 오토바이 운전자들의 사고 원인을 분석했고, 대부분이 머리 부상으로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의 연구는 ‘헬멧’ 탄생의 계기가 되었고, 오토바이 운전자들의 헬멧 착용을 강력하게 권장했다. 그 결과 1973년 영국은 모든 오토바이 운전자에게 헬멧 착용을 의무화했다.
최초의 Full Face Helmet(풀페이스 헬멧)
최초의 풀페이스 헬멧을 만든 로이 릭터는 전직 프로레이서였다. 그는 자동차 부품 가게에서 근무하다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1945년 다니던 가게를 인수해 차량 부품 업체를 시작했다.
그 다음해에 친구 중 한 명이 트랙 경주 사고 중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게 되고, 이후 릭터는 안전장비에 관심을 갖고 연구한다. 사고와 부상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헬멧 제작에 돌입했고, 1954년에 최초의 프로토타입 헬멧인 ‘벨500’이 탄생했다.
그 후 1963년에는 미국 회사인 벨(Bell)이 최초의 풀페이스 헬멧인 ‘Star’ 헬멧을 출시했다. 이전까지 모든 헬멧은 안면부가 외부에 노출되는 오픈페이스 형태였지만, 볼에서 내려온 헬멧 쉘이 턱으로까지 이어져 하관을 완전히 덮을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