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일 저녁 6시 40분경, 경기도 안양 만안구 안양여고 사거리, 도로포장 공사 현장.
통신사의 전기통신 관로 매설 공사로 바닥 아스콘 다짐을 위하여 건설장비 롤러가 근로자 3명(남:2명,여,1명)을 덮쳤습니다.
롤러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라바콘(안전고깔)을 빼기 위하여 기어를 정지해 놓고 내리려는데 옷이 기어봉에 걸렸고, 기어가 주행에 놓여 갑자기 롤러가 앞으로 나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기 안양 사망 사고 현장에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추모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추모 발걸음은 ‘안양군포의왕비정규직센터’와 노숙인 쉼터를 운영하는 ‘유쾌한 공동체’가 사고 현장에 펼침막을 걸고 헌화를 할 수 있는 작은 공간을 마련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헌화와 함께 향을 피워 고인들의 넋을 위로할 수 있는 공간이며, 그 옆에는 추모글을 적을 게시판도 마련되었습니다. 고인들의 명복을 비는 내용과 하늘에서 편안한 삶을 누리기를 염원하는 글이 게시판을 채우고 있습니다.
작업 계약 형태는 수급인이 LS일렉트릭이며, 발주자와 도급인은 각각 A통신사와 B건설업체입니다.
고용노동부는 사고원인을 철저하게 조사해 엄정하게 처벌하겠다는 방침 입니다.
한마디
돌아가신 분들도 롤러 운전자도 참 안타까운 사고입니다.
운전 중에 도로공사를 하시는 분들을 종종 마주하게 됩니다. 필히 서행을 하고 신호수 또는 안전표지에 따라야 할 것 입니다.
괘씸하고 나쁜 운전자가 되지 말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