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이 되면 제주도의 푸른밤이 생각나고, 연휴가 연이어 생겨서 4월1일 서둘러 예약을 했습니다.
장소는 골체오름캠핑장!!
제주도에서 캠핑은 한번하고 싶었으나, 사실 부담스럽기도 하고 ‘굳이~제주도까지 가서~’ 라는 생각으로 지나치곤 했는데, 가족 모두 긍정적인 의견으로 떠나기로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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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선정에 있어서 크게 고민하지 않고 오직 가격으로만 골랐는데, 제가 찾아본 제주도 캠핑장에서 국립공원 자연휴양림을 제외하고 가장 저렴하였습니다.
그리고 찾아본 리뷰는 자리가 없어서 예약을 못하는 인기 캠핑장이었습니다.
다녀와보니 인기 캠핑장 일 수 밖에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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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3박4일을 머물고 왔습니다.
짧지 않은 시간이지만 여행을 다녀오면 놀 땐, 이렇게 시간이 빠르게 흘러가는지 아쉽기만 했습니다.
골체오름캠핑장은 가족 중심으로 오면 참 좋겠다 싶었습니다만, 머무는 동안 여성 2명 또는 3명이 이용하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올레길을 걷고 계신게 아닐까 혼자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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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은 안전했고, 깨끗했고, 꽃이 많아 5월에 너무 어울리는 장소였습니다.
자갈구역 – 데크구역 – 펜션으로 나눠져 있는데 모두 좋아 보였습니다.
특히나 산 중턱에 자리하고 있고, 텐트 사이마다 큰 나무가 자리하고 있어서 여름에도 시원하겠구나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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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산불이 많이 발생하고 환경에 큰 피해를 가져다주어 국립공원 자연휴양림은 장작, 숯불 사용을 일정기간 금지하고 있는데요.
골체오름캠핑장도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는 장작사용을 제한하는 듯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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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머물었었던 기간 중 하루는 정말 바람이 세차게 불어서 불 떼지 않았습니다.
저희는 숯만 준비했는데, 다행히 캠핑장에서 장작을 구매해서 있는 동안 충분히 불멍하고 왔습니다.
오랜만에 캠핑인데, 역시 장작 불멍이 있어 더 캠핑스러웠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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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조심하세요>
캠핑장 중앙에는 공터와 네트, 탁구대가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뛰어다녀도 중앙에 위치하고 있어서 캠핑장 어느 사이트에서든 눈에 보이니 자리 구성이 좋아보였습니다.
사장님 내외분께서 신경을 많이 쓰신게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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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가 있다보니 배드민턴, 족구를 오랜만에 했네요. (배드민턴은 챙겨오세요)
탁구대는 센스있게 비와도 문제없는 합판과 통나무채로 만들어 놓으셔서 탁구를 모르는 사람도 자리에 설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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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정말 언제와도 제주도만의 느낌이 있습니다.
캠핑장을 따라 나와 왼쪽길로 쭉 걸어가보니 목장이 있어 말구경과 초원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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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에서 카페도 운영하고 있어서 차 한잔 할 수 있고, 장작도 살 수 있고, 잠시 에어컨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저희는 에이드를 마셨는데 너무 맛있었습니다.
부족하거나 필요한 것이 있으면 카페를 찾아가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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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의 좋은 점!!
뜨거운 물이 잘나와요. 화장실/개수대/샤워장을 구분해놨기에 모두 깨끗하게 관리되고 캠핑장을 운영하는 사장님이 함께 살고 있다보니 더 관리가 잘되고 있습니다.
캠핑장에 뜨거운 물이 잘 안나오고 사용시간도 짧아 불편한 곳도 있었는데, 이곳은 비교대상이 아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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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롯대를 세척하는 스타일은 아닌데, 캠핑 다녀오실 때마다 박박 닦는 분들에게는 좋아할 만한 화롯대 세척장소가 구분되어 있었습니다.
담배도 이곳에서 피우시면 되겠습니다.
캠핑장 입구에는 꽃길이 있습니다.
계속 관리 중에 있으시더라구요. 저희가 머무는 동안에도 가든 관리 중에 계셨습니다.
이곳에 오면 다양한 소품이 눈에 띄는데 의자들이 눈에 자주 들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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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입구 위, 캠핑장 입구, 곳곳에 의자를 배치해 놓으셔서 의자에 꼿히신게 있으신가 싶었습니다.
5월 여행으로 딱!! 꽃이 한창 이쁠때라 즐겁게 꽃구경하고 다닐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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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되면 조용하게 별을 볼 수 있습니다.
고구마를 챙겨갔기에 저녁이 깊어질 수록 군고구마 향도 같이 깊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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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에 온다면 반딧불이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너무 깨끗해서 어딘가 쇠똥구리도 있을 것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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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제닭고기를 실패하고 급하게 닭 숯불구이로 전환하여 요리하였는데, 다행히 맛있게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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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제요리는 3번째 실패네요.
동생네 해주려 했던 오리훈제,
친구네 해주려 했던 삼겹살 훈제,
우리네 해먹으려던 닭고기 훈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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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훈제 3연속 실패로 훈제요리는 접어 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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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제주도 캠핑은 즐겁게 다녀왔습니다.
올해 캠핑을 몇번이나 갈지 모르겠지만, 첫번째 캠핑은 너무 좋았습니다.
제주를 느낄 수 있는 캠핑장!
제주도 한번 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