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만의] 마카오 호텔, 건축물

마카오도 중국의 일부이니, 이 글에서는 중국으로 표현하겠습니다.

20대초 중국 마카오와 베이징, 댜렌을 다녀오면서 중국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꼈었습니다.

이제는 중국 비자도 면제되어 더 쉽게 다녀올 수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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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마카오 여행으로 중국 건축물 클라스를 다시 느끼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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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는 섬 두개로 이루어졌다고 단순히 생각하면 북섬은 구도시, 남섬은 신도시로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신도시 남섬의 호텔을 그 크기와 규모에서 우리나라 수준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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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만들어 놓은 전시품도 우리나라처럼 올라가서 놀 수 있는 정도가 아니라서 전시품에 올라갔다 미끄러지면 추락으로 죽을 수 있는 크기입니다. 

그래서인지 굳이 “올라가지마세요” 안전표지판이 안보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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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의 건축물에 사람이 모두 들어가 있을까 싶네요. 

내부 인테리어도 규모가 크기 때문에 인테리어 구경에 사진 찍고 다녀도 하루이틀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제가 만약 인테리어 디자인 업계에 있다면 필히 마카오 호텔을 보러오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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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식품과 디자인, 서양문화을 조금은 억지로 갖다놓은 듯한 모습으로 준비했는데, 계속 보고 다니다보니 익숙해져 마카오 또는 중국 문화 양식으로 보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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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베이징에는 건축물에 처마를 설치해서 동양문화가 접목된 모양을 볼 수 있었는데, 마카오 신도시에는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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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물은 서양문화를 반영한 이유가 서양사람의 관광객 유치를 목적으로 했을텐데, 주변을 봐도 중국인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러나 제 착각인듯 싶습니다. 마카오의 목적은 중국인 관광 유치 목적인가 봅니다. 다른 나라가서 돈 쓰지 말고, 중국인은 외국과 같은 마카오에 와서 돈을 써라. 그래서 별도 자치구로 지정해서 운영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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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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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가 익숙치 않기때문에 더 그렇게 보이겠지만, 도로 교통 상황이 이해도 어렵고 잘 만들지 못했습니다.

보행자를 위한 도로 시스템은 아니였으며, 호텔간 이동은 호텔 제공 버스 또는 지하로 연결 길을 이용해야 했습니다.

쇼핑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설계이겠지만 제 마음에는 들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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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연계 통행로가 없는 곳을 가려면 복잡하게 돌아서 가야하는 구조였습니다.

예전 일본 오키나와 섬 교통시스템을 보면서 너무 단순하게 만들어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했는데, 마카오는 배려가 없는 교통시스템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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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내부는 화려하고 다양한 조명기구, 그럼, 벽화, 소품, 대리석, 샹들리에 등이로 구경거리가 많습니다.

사진찍기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사직찍을 수 있는 포인트가 많으니 선호하는 여행지가 될 것 입니다.

저는 그저 현장에서 그 분위기를 느끼고 즐기는 사람인데, 사진을 찍어서 블로그에 올려보니, 현장 생생함을 살리지 못했네요. 위 사진을 믿지마세요 ^^

실제 현장은 더 장엄하고 생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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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의 자랑 한가지는 도심 야경입니다.

그리 덥지 않은 날씨에 구름이 많았습니다. 구름이 많았으나 마카오 조명은 가리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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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화려함이 정말 멋지고, 낮의 모습과 정말 다르기 때문에 저녁이 되고 해가 떨어지면 동네 한바퀴 돌아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아내에게 가장 보여주고 싶은 마카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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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해봤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는 광경인데, 마카오에서 스탑오버 또는 잠시 홍콩에서 왔다가시더라도 홍콩의 야경과 비교할 수 있도록 마카오 야경도 꼭 보고 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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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시계탑을 컨셉으로 만들었다는 설을 들었습니다.

내부를 가봐도 영국식이구나 하고 금새 알 수 있습니다. 중국인을 위한 영국식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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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는 런던이었다면 이곳은 파리입니다.

실제 에펠탑의 구조물로 규모를 축소하여 만들어 놓은 구조물입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갈 수도 있으나 저희는 중층에서 주변을 봤습니다.

중국인을 위한 프랑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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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들이 에펠탑 중층으로 가시면 자물쇠를 챙겨가세요. 거기에도 연인들의 사랑의 자물쇠가 수없이 많이 채워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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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올리다보니 Studio City는 미국의 느낌이네요.

토이스토리3가 한창 인기가 좋은 마카오 또는 중국인가 봅니다.

엄청난 크기의 토이스토이 주인공이 있고, 놀이시설, 극장, 오락실 등도 갖추고 있다고 합니다.

저희는 건물 외부 구경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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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전 걸어져 이틀 정도를 마카오 곳곳을 누비고 다녔는데, 저 마카오타워는 기억이 납니다.

그 때도 있고, 지금도 여전히 그 자리에 있네요.

이제 보니 20년 전에 제가 걸어가는 곳은 북섬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리가 너무 길어서 어떻게 넘어가야 하나 싶었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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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에는 스마트폰도 없었기에 현지 지도를 얻어서 찾아다녀야만 했습니다.

이제 와보니 다시 생각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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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섬의 광장입니다.

한자로 “신중앙”이라고 씌어있네요. 지금은 신도시 남섬이 더 번화가로 보이는데, 이 곳은 예전의 신도심인가봅니다.

사람도 많고 식당에도 사람이 많고 관광지가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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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투어버스를 타고 이곳까지 왔는데, 뭐가 유명한지 모르겠지만, 광장이 유명한 곳이랍니다.

이곳의 역사를 알고 오면 더 반갑고 익숙하고 즐겁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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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스러운 건축물이라 찍어봤습니다.

한자를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한번 하게되었습니다.

천자문이라도 떼야, 중국여행이 10배 더 즐겁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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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이 안전관련 업무에 종사하고 있어서 가장 인상깊은 건축물이었습니다.

대나무비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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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사용한다면 정말 좋은 건축가설자재라고 생각합니다.

엄청 큰 호텔 건물을 리모델링하는 분위기인데 외벽이 모두 대나무비계로 설치했습니다.

자세히 보면 교차가세, 발끝막이, 작업발판이 구성되어 있고, 대나무 설치 간격이며 연결상태가 견고해 보입니다.

물론 대형 공사장과 중/소형 공사장의 차이는 인정해야 겠지만, 대나무 비계는 대단해보입니다.

단순히 대나무 비계를 사용해서 놀라움 보다는 그 견고함에 놀랐습니다.

중국도 확실히 안전문화가 뻗어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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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의 마카오는 옷가게에서 담배를 피우면 옷구경하는 사람들도 볼 수 있었는데, 이제는 그렇지 않더라구요.

이정재, 장동건 형님의 영화 ‘태풍’을 마카오 극장에 가서 혼자 봤었는데, 오랜만에 마카오 이곳 저곳을 돌아다녀보니 어릴 적 학생 때 여행한 기억이 새록새록하여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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