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남자친구의 기본 자격조건 중의 하나는 ‘사진을 잘찍어야 한다’
베트남 근무 중 느낀점으로 여성은 꽃과 사진찍기를 좋아하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래서일까, 큰 비용을 지불하여 편의시설 보다는 관광, ‘포토스팟’으로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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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설계 했더라면, 이정도 비용에 이정도 시설을 생각했을까? 좀 더 작게 만들었어도… 아니면 다른 형태의 구조물이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을 했습니다.
혼똔섬을 다녀오셨다면 키스브릿지는 꼭 다녀오셔야 할 장소는 맞습니다.
키스브릿지는 다리를 중간에 끊어서 손을 맞잡을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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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과 사진을 찍기 위해 다른 방향으로 올라갔다면 다시 합류를 위해 아래 다리를 이용해야 하는데, 사랑하는 커플이 이곳에 온다면 아무래도 남성이 더 뛰어다녀야 할 것 같네요.
제 와이프가 돌아가서 사진찍자고 하여 저는 단호하게 거절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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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가 끊긴 부근에는 썬셋에 맞춰져있어 태양을 그 사이에 담을 수 있습니다.
이때 사진을 찍기위하여 많은 사람이 일몰을 구경하고 있죠.
베트남에 와서 오래간만에 해질녘을 지켜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키스브릿지를 처음 찾아간다면 어디쯤인가 싶을 때, 구글지도에서 ‘스타벅스’를 찾아보시면 됩니다.
입구에 스타벅스가 자리잡고 있어 이용하기 쉬웠고, 일몰을 기다려야 했기에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았습니다.
더운 베트남 날씨에 잠시 시원한 에어컨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스타벅스의 30%는 한국인으로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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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브릿지에 갔을 때에 웨딩사진을 찍는 커플도 있었는데, 사진을 위하여 각기 다른 방향에서 올라와야 하는 수고로움이 필요했습니다.
썬셋타임이 지나고 다시 스타벅스 있는 장소로 돌아오면 베트남 전통여성의 이야기를 담은 인형극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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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서 인형들이 이야기하고 배우들이 다리(발)에 인형그림을 그려넣어 다리(발?)연기를 보여 주었습니다.
사진을 찍으며 알아 들을 수 없는 인형극을 보고 있자니 주변이 어둑해지고 있었습니다.
미처 생각지 못한 저녁으로 오토바이를 타고 숙소로 돌아갈 길이 생각나 부랴부랴 먼저 일어나 숙소로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차량을 이용하여 여행 중에 계시면 인형극 끝까지 보신 후에 야시장 투어를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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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극이 끝나고 저녁이 되면 야시장을 구경해야 하는데, 이것이 혼똠섬 하루 일정의 마무리네요.
[일일코스]
아침 조식 – 모닝카페 – 혼똔섬 출발 – 케이블카 – 놀이시설 – 워터파크 – 케이블카 – 키스브릿지 – 인형극 – 야시장
베트남 혼똔섬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다면 이렇게 일정 하루를 계획해보시길 바랍니다.
야시장에서 간식을 사먹고 저녁식사를 위하여 숙소 근처로 이동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