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8.26. 5기 유명산(가평)

♦ 소개

제게 아주 익숙한 유명산은 물이 좋은 계곡이 있어 중학생 시절부터 놀러 갔던 곳 입니다.  그 시절 놀았던 계곡 장소도 그대로 있네요. 당시에는 산아래 계곡에서만 놀았는데, 좀 더 계곡을 따라 올라갔다면 더 놀기 좋은 장소를 찾았겠다는 생각입니다. 늦었지만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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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명산

어릴적 놀던 유명산 계곡입니다. 그대로 있네요.

,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가일리와 양평군 옥천면 용천리에 걸쳐 있는 산.

유명산()은 원래 ‘말을 방목했다’는 뜻의 ‘마유산()’으로 불렸다. 마유산에 전해오는 전설에 따르면, 산속에 살던 부부가 어렵게 아이를 하나 낳았는데 아침에 낳은 아이가 저녁에 밥상 위로 올라앉으니, 부부는 상서롭지 않은 아이 때문에 역적으로 오해를 받아 일족이 멸할까 두려워하여 아이를 죽이고 땅에 묻었다고 한다. 다음날 아침에 나가보니 아이를 묻은 자리에서 말 한 마리가 하늘로 날아올라 ‘마유산’이라는 이름이 유래하였다는 것이다. 『여지도서(輿)』와 『대동여지도(輿)』에는 ‘마유산’이라는 기록이 남아있다.

유명산의 동쪽으로는 어비산·용문산, 서북쪽으로는 중미산·통방산과 이어진다. 유명산의 북쪽으로는 유명산 등산로 입구에서 유명산 정상 부근까지 길이 2㎞의 유명계곡이 있다. 유명계곡에는 각진 돌과 바위가 많으며, 박쥐소·용소·마당소 등 크고 작은 소()들이 연이어 자리하고 있다. 유명산의 해발고도는 862m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유명산 [有明山]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 유명산자연휴양림

휴양림에는 많은 야영데크가 있지만, 더운 여름에는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예약하기가 쉽지 않은 곳입니다.

데크로드를 만들어 놨기에 산책하기도 좋고, 양양고속도로 설악IC에서 가까워서 접근성도 좋아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자연휴양림.

이번에 몰랐던 등산로까지 있기 때문에 정말 추천하는 등산코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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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주차요금은 4,000원!! 당일 저녁 6시까지 나가면 된다고 합니다. 주차장은 상당히 큽니다.

저는 능선을 따라 정상까지 곧이 쭉 올라서 왼쪽 능선을 따라서 계곡로를 통해서 하산하였습니다.

노란색 숫자 그대로  1- 2 – 3 – 4 – 5 – 6 – 7 등산하였습니다.

시간은 약 2시간30분 정도 걸렸던 것으로 기억되네요.

 

♦ 곤충과 동물들

저를 처음 맞아준 건, 어린 장수풍뎅이였습니다. 머물러 있던 장소가 사람들에게 밟힐 수 있는 위치다 보니 옆으로 숨겨줬는데… 잘 살았으면…

두번째는 뱀, 조용히 길을 비켜주던 까치살모사!! 마침 제게 등산스틱이 있어 잡아서 사진 찍을까 했는데… 국립공원이기 때문에 빨리 사진만 찍었습니다.

이제 가을이 다가올테니 더 조심해야겠습니다.

세번째는 바닥에서 나무로 올라간 메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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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산로

제게 등산 스틱이 있었는데, 유명산 직선 능선 코스는 소나무와 참나무의 뿌리가 많이 노출되어 있어 조심조심 했습니다.

그리고 소나무 숲이 너무 멋있게 조성되어 아름다웠습니다.

저 바위에서 뿌리를 내린 나무가 참 인상 깊었습니다.

생명력에 깊은 찬사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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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상에서

해발 862m, 그늘이 부족하고 사람은 많았습니다.

사진 찍기 힘들었네요.

유명산 정상

유명산 정상

♦ 하산

계곡을 따라 내려오며 물에도 들어가고 바위도 구경하고 계곡도 즐기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회사 동기 모임으로 아내와 한 약속이 있어서 부랴부랴 내려오르라 속도를 내고 힘이 들었습니다.

주중에 비가 3~4일 왔는데, 계곡의 물도 넘치고 너무 좋아보여 다음에는 아내와 다시 와서 계곡물에 한번 뛰어 들어야 겠습니다.

 

내려오는 능선길입니다.  위 등산코스 그림으로 보라색 20번 위치

많은 분들이 이렇게 계곡을 즐기고 더위와 피로를 씻어냅니다.

등산로가 계곡을 따라 이어져 있어, 이런 등산로도 있구나 싶었습니다. 

누구에게나 추천하고 싶은 그런 등산코스 입니다. 단, 넉넉한 시간을 갖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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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마디

위에 언급한 바와 같이 서울에서 접근성이 좋고, 등산로가 계곡을 따라 있기 때문에 여름에 너무 어울리는 산입니다.

물놀이와 함께하는 등산을 계획하고 가족과 다시 오려고 합니다.

유명산을 오르지 않았다면 절대 몰랐음 자연의 선물… 

좋은 비밀을 알고 가는 산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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